독일 - 독일 입성! (D+26)
독일 (2019. 09. 21.) ------- 해질녘 쯤 평화롭고 조용한 자연 공원을 지나 독일에 입성했다. 참 신기한 게 독일로 넘어 오자마자 네덜란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언덕이 나타났다. 기분이 나빴다. 기분이 나쁘니까 페달 밟는 게 더 힘들게 느껴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언덕 따윈 일도 없었는데... 어디를 가든 잘 정비된 평지 길이었는데... 좋은 시절 다 지나갔구나ㅠ.ㅠ 언덕 높이는 약 30m도 되지 않았다. 독일은 아무데나 텐트를 치면 안 된다. 엄연히 불법이다. 뭐 불법이라 해도 하룻밤 정도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들 너그럽게 봐 준다고 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군데군데 작은 숲들이 있었지만 지형 자체가 워낙 평평해서 남몰래 텐트를 필 장소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몸을 숨길 수 있을 거 같..
유라시아 대륙 횡단 자전거 여행/독일(D+25)
2020. 5. 1.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