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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No wrong turn' / 'Into the sunrise'

책 (Books)

by 사노야 2020. 7. 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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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rong turns / Into the sunrise

저자: Chris Pountney

주제: 자전거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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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한국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궁금하다. 어쩌면 내가 최초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독후감까지 쓴 한국 사람은 내가 최초라고 확신한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비록 정말로 사소한 일일지라도 소소한 기쁨과 자부심을 가져다준다.)

 

 그만큼 장거리 자전거 여행은 여전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다. 게다가 장담하건대 우리나라 서점에서는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족보 없는 작가가 쓴 영어 원서라면 더더욱 진입장벽이 바벨탑처럼 하늘 높이 높아질 게 분명하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산 아마존 킨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책의 저자처럼 자전거로 장거리 세계여행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코로나time으로 인해 하루 종일 방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지 않았다면, 마지막으로 자전거 여행에 대한 책을 쓰려는 계획이 없었다면 결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이렇게 독후감까지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차마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쓰레기 같은 한국의 장거리 자전거 여행 책 ‘ooookm의 기적과는 달리 이 책은 재미있고 유익하며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쏟았는지 읽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독후감을 쓰며 이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걸 되새겨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책의 저자 Chris pountney(이건 대체 어떻게 발음하지?)는 여행을 좋아하는 영국 사람이다. 사실 그의 행보와 삶의 방식을 고려했을 때 여행을 좋아한다라는 표현으로는 아쉬움과 부족함이 느껴진다. 여행을 통해 살아간다라는 표현 정도는 써줘야지 저자도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을 할 거 같다.

 

 저자는 자전거 여행이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여행 중 하나인 동시에 푸르고 아름다운 이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말한다. (심히 공감한다.)

 

 ‘반지의 제왕의 장엄한 여정 저리가라 할 정도의 길고 대단한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 저자는 우연히 한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를 만난다. 그는 저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The thing is in my opinion if you’re going to cycle around the world you should do it properly. Cycle the whole way. Not use any other transport.”

 

 저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처구니가 없고 바보 같으며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목표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자전거와 배만을 이용해서 지구 한 바퀴 돌기!’

 

 저자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 전 몇 가지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위의 목표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책에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저자의 험난한 여정과 고뇌가 수없이 언급되어 있다.

 

 길 위에서만 지낸 시간이 일 년이 넘는, 나름 장거리 자전거 여행 유경험자인 내게 있어서도 이 말은 좀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하물며 자전거 여행에 대해 아무런 배경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로 다가올까?

 

 이 바보 같고 현실성 없는 아이디어로 인해 저자는 어떨 때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소리 지르며 한 대 쥐어박아 주고 싶을 만큼 답답하고 고집불통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정말로 돌부처만큼이나 우직하다. 목표 달성에 대해 티끌만한 꼬투리도 잡히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단 1cm의 수평이동조차 기계의 힘을 빌리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렇게 미련하다 못 해 불쌍하다 싶을 정도의 저자의 목표의식 때문인지 의외로 그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고 재밌게 다가온다. (마찬가지 이유로 때로는 짜증나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저자는 영국에서 시작해서 동유럽, 터키, 코카서스 3, 이란,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파미르 고원 등), 러시아, 몽골, 중국, 동남아시아를 지나 호주에 도착한다. 그러고는 호주에서 일 년 동안 일하면서 여행 경비를 충당한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호주에서도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 호주에서 그가 한 일은 자전거 택시기사였던 것이다!)

 

 그 후 호주에서 크루즈 배를 타고 광활한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에 도착한다. 캐나다를 자전거로 횡단한 후 이번에는 대서양을 건너 자신의 고향인 영국에 돌아온다.

 

 잠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만끽한 이후,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몽골에서 만난 여자친구 Dea(덴마크인)와 합류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동유럽과 터키, 중앙아시아를 지나 다시 중국에 도착하며 우리에게는 어처구니없는, 반면 저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큰 의미를 갖는 이 대단한 목표를 완수한다.

 

 20137월에 시작하여 20181월에 끝난 이 여행에서 그가 자전거로 달린 거리만 75,640km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분명 이 엄청난 숫자에 초점을 맞춘 채 ! 대단하다!’하며 그 순간 잠시 놀라고 말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이 숫자가 갖는 진정한 무게와 의미를 말이다.

 

 5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75,640km라는 도무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거리를 달리면서 대체 얼마나 많은 심신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고 그와 동시에 얼마나 많은 기쁘고 보람차고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고작 오 일이라는 체류허가기간 동안 빗발치는 모래바람을 헤쳐 가며 500km 이상을 달려 극적으로 국경을 넘은 일(속칭 ‘The desert dash’라고 함.),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라면 누구나 동경과 기대 그리고 두려움을 품는 해발 4,000m가 넘는 파미르 고원을 넘은 일.

 

 몽골에서의 자동차 사고 목격 후 일어난 영화 같은 사건(결말은 좋지 않았지만), 러시아, 몽골, 중국에서의 외롭고 힘겨운 나날들을 견뎌내고 마침내 약속의 땅이라 부르던 동남아시아에 도착한 후 사랑하는 Dea와 재회한 일, 척박하고 광활한 호주의 남부를 횡단하며 한밤중에 캥거루 무리와 맞닥뜨린 일 등 그의 책 속에는 오직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만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이 가득하다.

 

 읽고 있자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여행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도 저런 아름답고 특별한 순간들이 곧 찾아오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설렘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또한 그의 이야기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지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심각한 갈등을 겪는 와중에 결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용기와 각오를 더욱 단단히 다지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자전거 여행에 대한 책을 그리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이 책에 대해서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그 어떤 자전거 여행책보다 더 재밌고 웃기다!

 

 온갖 기상천외한 놀이를 좋아하는 저자의 성향 때문인지 책에는 개그적인 요소가 무척 많아서 가끔씩 보면서 폭소를 터트리곤 했다.

 

 저자의 엉뚱한 생각이나 표현 방식 등이 책을 재밌고 흥미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행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상상이나 간접경험만 가지고는 결코 창조할 수 없는 웃음의 소재를 제공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때로는 기가 막히고 때로는 골 때리며 때로는 너무나 유치해서 웃긴 언행들이 우리의 뇌를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역시 사람 이야기가 제일 재밌다!)

 

 동시에 자전거로 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을 저자 특유의 시선으로 멋들어지게 표현한 문장들이 가슴에 깊이 와 닿았다.

 

 이런 표현들은 감히 말하건대 세익스피어괴테같은 대문호라 할지라도 결코 표현해 낼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그야말로 자전거 여행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행복, 고난과 어려움, 만남과 헤어짐, 자연의 아름다움과 혼자인 외로움 등을 직접 온몸으로 체험해 보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생생하고 절절한 진짜배기표현이었다.

 

 나도 사람이고 더군다나 그와 거의 비슷한 경로로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지라 저자의 여행과 내 여행을 때때로 비교하게 된다.

 

 저자는 유럽인이고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태생의 차이 때문일까? 저자는 국제 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나는 어설프게 생존 영어를 겨우 할 줄 아는 능력의 차이 때문일까?

 

 저자의 여행에는 정말로 부러울 정도로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그가 보고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이야 나도 그가 갔던 곳을 가기만 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똑같이 보고 느끼겠지만 내가 정말로 부러운 건 여행길에 그가 가졌던 수많은 만남이다.

 

 나도 그동안 일 년 가까이 자전거 세계여행을 지속해 오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만남을 가졌지만 그가 가졌던 만남과 비교하면 양과 질, 양면에서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낀다.

 

 걔 중에서도 역시 가장 부러운 점은 단연 Dea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그 드넓은 몽골의 초원에서 운명적으로 Dea를 만나 그녀와 달콤한 키스를 나눈 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그녀와 재회한다. 곧 그들은 사랑에 빠지고 Dea는 머지않아 저자의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 합류하게 된다.

 

 그녀가 단순히 저자의 평범한 여자 친구였다면 나는 결코 부러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저자와 함께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날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는 데 부러움을 느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는데 부러움을 느꼈다. 그녀가 저자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데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혼자 하는 여행을 선호하지만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사랑하며 나만큼 여행을 즐기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여자 친구가 있다면 쌍수 들고 그녀와 함께하는 여행을 환영할 것이다.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고생을 생각하면 한국은커녕 한중일을 다 포함한다 해도 이런 여자를 만날 확률이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낮을 거 같다.

 

 과연 그 어떤 여자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씩 씻지도 못 하고 길거리에서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자게 되는 일상을 자진해서 보내겠는가? Dea와 저자는 영하 20도가 넘는 파미르 고원의 산 정상에서 서로 껴안고 잠을 이루었는데 그 어떤 여자가 이런 극한 환경과 생고생에 자신을 밀어 넣겠는가?

 

 물론 혼자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는 한국 또는 일본 여성이 심심찮게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영혼의 소유자를 만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각설하고 다시 책에 대해서 논하자면 사실 Dea와 함께했던 여행은 (책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Into the sunrise에서는 대부분 Dea와 함께이다.) 재미 면에서는 저자 혼자 했던 여행보다 많이 떨어졌다.

 

 그 이유를 추측해 보건대 Dea와 함께하면서 저자의 심리가 안정되고 또 파트너가 있다 보니 보호본능에 의해 너무 무리다 싶은 일은 의식적으로 피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다.

 

 저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모험은 더 거칠고 짜증나고 힘들고 고단하고 외롭고 기가 막히고 예측불가능 할수록 더 재미있는 법이다. (저자 스스로에게도 이럴수록 더 보람차고 더 강렬히 기억에 남는다.)

 

 ‘No wrong turn’ 에서는 저자의 생고생이 부각되어서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지만 Dea와 함께한 ‘Into the sunrise’는 솔직히 평범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 본인에게는 외로움을 느낄 새 없는 따뜻하고 포근한 여행이었겠지만.)

 

 책 속의 문장들만 보더라도 ‘No wrong turn’은 저자의 심신의 한계를 넘나드는 극한의 체험과 그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한 주옥같은 표현들이 넘쳐났다. 반면 ‘Into the sunrise’Dea와 함께한 다양한 놀이와 반복해서 언급되는 그녀의 고질적인 무릎 문제 대한 내용들만이 책을 장식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나저나 저자는 정말로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만큼 운이 좋은 사람임에 분명하다. 그는 본인 스스로가 주장한대로 가장 멋진 방법으로 세상 구석구석을 둘러보았고 또 여행길에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자신의 반쪽마저도 찾아내었다.

 

(로맨스 소설이 아니기에 책 속에는 저자와 Dea 둘 사이에 일어난 별다른 로맨스가 서술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영원히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게다가 저자의 뜻과 의지대로 이렇게 책까지 출판했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한국 사람인 내가 그 책을 읽으며 웃고 공감하기에 이르렀다.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은 대게 자유롭고 개방적인 영혼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물질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자연과 사람을 더 소중히 여긴다. 또한 타인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이고 들리는 세상보다는 우리의 두 눈과 두 귀 그리고 피부를 통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세상을 더 중요시 한다.

 

 우리도 당연히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나 그 두려움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점은 어쩔 때는 너무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절과 호의 그리고 기적을 믿기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이런 영혼과 마음가짐을 공유하는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은 여행 전후의 삶에 따라서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거 같다.

 

 어떤 사람은 나처럼 안정된 삶을 꾸리기 전에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평생 잊지 못 할 아름다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여행에 나선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책의 저자처럼 가능한 한 오랫동안 길 위에 머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 중 어떤 삶이 더 바람직한가?"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우리는 그저 각자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든 간에 우리 모두가 결코 피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라는 마치 지구를 끊임없이 순환하는 대해류와 같은 거대한 흐름.

 

 우리의 부모님과 친구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이제 너도 제대로 된 직장을 찾고 가정을 꾸리고 정착을 해야 하지 않겠니?”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물질에 근거한 안정된 삶을 영유하기를 강요한다.

 

 수 세기 동안 이어진 이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난 채 완전히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테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현실의 삶의 간극에서 오는 갈등으로 인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다행히 저자나 나 자신이나 인생의 어느 시점을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한 채 여행을 하며 보낸다 해도 언제라도 고국에 돌아오기만 하면 먹고 살 걱정은 없다는, 순전히 태어난 출생지에 의한 신의 축복을 받았다.

 

 장거리 자전거 세계여행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 북미인, 유럽인, 호주인, 한국인 또는 일본인인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삶의 방식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타인과 자연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이상 누구라도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리고 혹시 그 삶의 방식이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삶대한 우리의 상상력과 가능성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나는 더욱 더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응원하고 싶다.

 

 

-본문 -

 

If I were to return home still single as I approached my mid-thirties, jobless, balding, and with an irritating number of travel stories, then there was every chance I was going to die alone surrounded by cats.
It was not easy to break free. The expectations that society places upon us can make it hard to deviate from the normal path. But I knew that I was not happy, and would never be happy until I could find the courage to go my own way.
Kamal, and English teacher with surprisingly bad English.
I didn’t panic though. By now I had been travelling long enough to have faith that a solution would surely appear.
The truth was that this journey had become my life. It was what gave me purpose. It was everything to me, and to give it up was almost too scary to consider. It was my identity. I had no idea what else I would do.
I had to concede to myself that this whole cycling around the world lark was a selfish endeavour, no question about that. I was helping nobody but myself.
I travelled so slowly that the journey became so much more than the destination. And the bicycle was such a wonderful means of bringing me into contact with real people in real places. It broke down barriers. Local people everywhere were interested and impressed by what I was doing and responded in kind by giving me a glimpse into their world. For me this was the only way I could imagine travelling now.
realized that there was no place I would rather be
I was never cycling from Paris to Sydney. Such a ride was impossible. All I had ever been doing was riding one day at a time.
T.S Elliot
We must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We didn’t know where we were going to sleep tonight, and we loved it.
It reminded me again of my own great fortune in life, the freedom and opportunity conferred to me only by my place of 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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